나는 실리콘 밸리 42에 신청했을때 , 온라인 교육회사에서 약 1년째 일을 하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의 미니멈 시급과 별반 차이 없는 페이를 받고 일했다. (난 그때 계산을 못하는 바보였다… 3개월간 그 금액에 일하고 나중에 협상하자 하셨으면서 3개월이 지나니까 마음대로 50센트인가 올리셨다. 분명히 내 기억엔 “협상”이라고 하셨는데)

그때 당시, 코딩 부트 캠프를 가겠다고 다니던 대학교를 휴학하고,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일을 찾다가 우연히 Youtube, SNS Marketing, 웹사이트 제작 관리, 등등..할줄 아는 사람을 구하는 글을 보고 아무생각 없이 바로 연락을 했더니 인터뷰를 보자고 하셨다. (나는 모든 분야에 궁금증 또는 관심이 생기면 다 조금식 건드려봐서 전부 조금식 지식이 있다. 단. 너무 얕다.)

여튼, 그렇게 일을 하게 됬다. 집에서 무려 왕복 70마일..가끔 트래픽때문에 돌아서가면 80마일…미쳤었다. 나중에 사장님이 4~5개월정도 근처 방 구하라고 500불을 별도로 주시긴 했다. 

이 회사는 사장님 혼자 시작하셔서 직원이 한명도 없었다. 말 그대로 진짜 스타트업 회사였다. (회사라고 하기엔 조금 거창하고 작은 개인 사업쯤..?)

여튼 나는 웹사이트 디자인, 제작, 관리(이때는 wix를 썼다)부터 이메일, 마케팅, 동영상 편집, 포토샵 등등을 하였다. 이메일 같은건 반복적인 업무여서 내가 취미로 배운 프로그래밍을 써서 매크로를 만들었다.

대충 몇시간 걸릴 일을 단 몇분만에 끝낼 수 있었다. (사장님한테 월급 더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예전에 유튜브 에드센스로 돈벌때 프리미어 프로를 배운게 도움이 좀 됐다. 진짜 조금.. 포토샵도 셀카 수정하려고 배운게 도움이 될줄이야. 그리고 블로그/웹사이트로 열심히 돈벌려고 할때 구글링하여 습득한 마케팅 노하우도 매우 도움이 됐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지 몰라도, 나는 직원이 단 나 한명뿐인 회사에 정말 유능한 직원이였다 생각한다. 나중에 내가 관둘때쯤, 사모님이랑 다른 직원을 한명 뽑았는데, 내가 하던 일을 나포함 세명이서 했는데 하루 8시간씩 일을 했으니.차라리 그 두명분의 월급을 나에게 줬으면 아마 지금까지도 실리콘밸리에 오지 않았을듯 싶다.

잡소리가 길어졌다.

여튼, 그때 당시 사장님은 내가 일하기 전부터 모 업체에 워드프레스형 웹사이트 제작의뢰를 맡겨놓은 상태였다. 내가 알기로는 의뢰를 한지 3~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제작 진전이 없었었다. 그때부터 사장님은 나에게 계속 그 업체에 연락해서 압박을 해서 웹사이트를 빨리 만들게 하라 했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그로부터 약 3~4개월 후 웹사이트를 받았다. 대충 3~4천불을 쓴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때당시 웹사이트를 상태를 비유하자면…호스팅서버에 주소연결해서 워드프레스 설치후 테마 설치만 끝난정도..?

그때당시 우리는 웹사이트 디자인, 방향에 대해 많이 요구를 했는데, 그때마다 “안돼요 ~ 못해요 ~ 돈 더주세요” 였다.

사장님 돈이 내돈 같아서 “제가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라고 하고..그때부터 워드프레스 독학을 하며 약 두달간 제작해준 사이트를 갈아 엎었다. (안된다고 하던게 다 되더라…) 여튼 그덕에 난 워드프레스를 나름 능숙하게 다루게 되었다.

우리 사이트는..온라인으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여 교육을 하고, 해당 영상을 녹화해서 다시보기를 특정회원들에게만 제공하는 시스템을 가졌었다.

근데 해당 웹사이트 제작 업체는 이런 교육회사에 맞지 않는 테마를 적용해서 이를 구현하는데 매우 많은 타 플러그인들이 필요로 했으며 새로운 선생님 한명이 오거나, 새로운 영상을 올리게 되거나, 새로운 수업이 생기게 되면 셋업하는 시간이 짧게는 2시간에서 4시간까지 걸렸다. 디자인도 난잡했다.

이걸 나중에 인수인계 해주는데, 엄청 오래 걸렸다. 매번 잘못하기도 했고..

그래서 나는 42 실리콘벨리 오기 한달전에 사장님에게 사이트를 다시 만들자고 제안을 했다.

그리고 그 한달간 나는 혼자 웹사이트를 제작하는데 하얗게 불태웠다. 그렇게 제작된 웹사이트에서는 2~4시간 걸리던 작업이 약 30분안에 끝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인수인계까지 다 하고, Piscine C를 한달 갔다 왔다. 그리고 나서 합격통지를 받고 11월 30일에 42 실리콘 밸리에 간다고 얘기를 했다. 나는 약 3~4개월의 시간이 남았으니 여기서 일을 하며 돈을 모으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여튼, 합격했다고 얘기한 후 사장님이 나중에 언제 밥을 따로 먹자고 얘기를 하셨다. 나는 그때 당시 약 1년이 넘었어가지고 월급에 대해 협상하려고 얘기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기뿐 마음에 나갔는데..

사장님: 웹사이트는 다 된건가요? 더 할거 있나요?

나: 네. 어느정도 다 됐어요. 약간의 디자인 수정정도만 하면 될거 같아요.

사장님: 그럼, 내일부터 나오지 않으셔도 될거같아요.

나: !?!?!?!?!? (WTF)

그렇다…이렇게 하루아침에 백수가 됐다. 사실 hourly 페이를 올리고 프리랜서 식으로 일을 하게 됐지만 한달에 일하는 시간이 아무리 많아봤자 10시간도 안된다. 사모님이 이제 웹사이트 관리하는데 웹사이트 관련해서 업데이트가 있으면 해달라고 하고 어떻게 하는지 꼭 묻는다. (이러면서 내 시간을 줄인다…)

이 책이 생각난다..

아마 이 글을 보는사람이라면..코딩에 관심있는 사람일테니. 이 책은 읽지 않더라도 제목은 새겨들어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여튼 이 스토리가 내가 어쩌다가 짤렸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그래도 덕분에 나는 웹사이트 제작을 하여 여기 오기전에 아주 약간의 돈을 벌 수 있었고, 42 실리콘밸리에 와서도 아주 약간의 용돈벌이를 할 수 있게 됐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Cadet 1일차에 대해 써볼까 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