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Silicon Valley: 아홉 번째 이야기 – Cadet 시작!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리콘밸리 무료 코딩 학교 42 Silicon Valley에서의 아홉 번째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나는 2018년 11월 26일에 시작하는 Cadet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기숙사도 신청했는데, Confirmation 창에 “표시된 날짜 하루 전에 체크인하라”고 적혀 있었다. 이상하게도, 사이트에는 시작일이 **11월 25일(일요일)**로 되어 있었다.
내 여자친구 남동생도 같이 신청해서 함께 확인했었다.
보통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왜 일요일이 시작일이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42에서는 항상 외친다.
"Read The F*cking Manual."
그래서 우리는 매뉴얼에 적힌 대로 **토요일(24일)**에 체크인하러 출발했다.
출발과 도착, 그리고 혹독한 첫날밤
우리는 평일 낮에 LA에서 출발했는데, 예상대로 미친 듯한 트래픽을 뚫고 무려 7시간 만에 도착했다.
진심으로 엘론 머스크가 빨리 지하 터널 좀 뚫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도착해서 체크인하려고 했지만… 건물은 텅텅 비어 있었다.
차에서 자기엔 너무 춥고, 랩에서 자려고 하니 보안요원이 쫓아냈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하필이면 11월\~1월 중 가장 추운 날이었다.
왜 우리만 토요일에 왔던 걸까... 망할 매뉴얼
첫날 아침과 Cadet 시작
쫄딱 망가진 몰골로 겨우 체크인을 하고, 룸메이트와 대충 인사를 나눈 뒤, 침대 커버와 이불만 펴고 그대로 기절하듯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월요일 오전 9시 42분.
랩 건물 1층에서 간단한 미팅이 열렸다.
이 미팅에서는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이건 된다”, “이건 안 된다” 같은 규칙 설명이 있었고,
이후엔 아무 자리나 앉아서 로그인 후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
인트라에 로그인하자마자 우리가 제일 먼저 하게 된 프로젝트는…
📁 Libft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