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호건, 71세로 별세…세대를 뛰어넘은 레슬링 아이콘의 마지막 인사
프로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 헐크호건(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2025년 7월 24일(현지시각)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그의 별세 소식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깊은 애도를 자아내고 있다. 헐크호건은 1980~90년대 WWE(당시 WWF)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슈퍼스타다. 눈에 띄는 금발 머리와 근육질 몸매, “Hulkamania”라는 유행어로 상징되는 독보적인 캐릭터는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었다. 그는 WWE 챔피언을 여섯 차례 차지하며 미국 프로레슬링을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로 자리잡게 만든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1987년 ‘레슬매니아 3’에서 9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안드레 더 자이언트를 들어 올려 쓰러뜨린 명장면은 지금도 전설로 남아 있다. 이 장면은 헐크호건이라는 인물이 단지 강한 선수가